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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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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콜록" 감기는 "에취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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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달- 지역감염 새국면


외출 자제하고 약 먹으며 4~5일 지켜봐야

대구·경북지역에 다수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지난 19일 서구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의심 환자들이 검사를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코로나19(COVID-19)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가벼운 기침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만 섣불리 선별진료소나 병원부터 갔다가 도리어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도 있어 4~5일 정도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4일 현재까지 확진 환자 수는 602명(사망자 5명·격리 해제 18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올렸다. 확진자가 급증한 부산과 경상남도 등의 홈페이지에는 확진자 동선 확인을 위해 시민들이 몰려 접속 마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일반 감기와 코로나19를 구분하는 방법에 시민들의 궁금증이 이어진다. 최근 환절기로 인해 일반 감기나 독감 등으로 기침이나 발열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서다. 이에 비해 오히려 코로나19는 증세가 경미하거나 무증상이어도 확진됐다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 구분이 어렵다.
대한의사협회 등이 지난 20일부터 적용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르면 37.5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을 진단 검사 대상 증상으로 꼽고 있다. 독감 증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코로나19는 코와 목 등에 영향을 미치는 감기와는 달리 폐 등 하기도(하부 호흡기관)에 영향을 미쳐 콧물보다는 발열과 마른 기침 등이 주요 증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부 확진자들은 경미한 인후통과 약간의 한기를 느낀다고도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독감은 발열 외에도 온몸을 두들겨 맞은 듯한 근육통과 몸살 기운 두통 등의 증세를 동반한다.

콧물과 함께 기침이 아닌 재채기가 난다면 하기도가 아닌 상기도(상부 호흡기관)에 영향이 있는 단순 감기일 수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보면 무증상 확진인 경우도 다수다. 일례로 지난 21일 경북 경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 A씨의 직장 동료들 증언에 따르면 A씨가 사망 당일 오전 1시까지 야근을 하면서 기침만 조금 하는 상태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최신 논문에도 무증상 확진 가능성이 보고돼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보건 전문가들이 지난 18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은 가능성이 밝혀졌다. 이들 연구진은 지난 1일 중국 후베이 지역에서 독일로 긴급 이송돼 14일간 격리된 126명 중 2명이 발열과 기타 증상 없이 목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검체 진단 없이 초기 증상만으로는 의료진들도 코로나19를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소견도 나온다. 경미한 증상에 놀라 선별진료소나 병원을 갔다가 역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증상 발현 후 초기 '5일'간 격리하며 지켜보라고 권고한다.
 
대한감염학회 등 감염의학 전문가 단체가 모여 만든 범학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대정부·국민 권고안에서 "열·기침이나 목 아픔, 코막힘이나 콧물 등의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외출을 자제해 달라"며 "일반 감기약을 먹으며 4~5일 경과를 관찰하라"고 당부했다.

또 "증상이 경미해도 증상 발생 초기에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 발생 이후 5일 이상 외출을 삼가야한다"며 기업체 등에 결석과 병가를 보장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자가 격리에 들어갈 때에는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 △혼자 식사 △화장실·세면대 등을 사용 후 락스 등으로 소독 등의 자가 격리 수칙을 지켜야 한다.

전문가들은 병원에 갈 시점으로는 이 5일이 지난 후를 꼽는다.
이들은 "38도 이상이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거나 계속되면 진료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다만 이 때도 곧바로 병원에 가지 말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질병관리본부 전화 1339에 상담을 요청하라"고 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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