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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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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갔던 기업형 슈퍼마켓, 왜 애물단지 됐을까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81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21413485181261 [76]

잘나갔던 기업형 슈퍼마켓, 왜 애물단지 됐을까

머니투데이
  • 정혜윤 기자
              

롯데슈퍼·GS더프레시 등 SSM, 지난해 대규모 적자 기록하며 전체 실적악화 주범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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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지영 디자인 기자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대형 유통업체 실적을 갉아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롯데, GS리테일 등은 더 이상의 손실을 막기 위해 결국 슈퍼마켓 사업에 메스를 들었다.


잘나갔던 SSM, 규제 시작되면서…



2001년 롯데가 SSM 형태인 '롯데슈퍼'를 처음 시작한 이후 GS리테일 'GS더프레시(수퍼마켓)', 홈플러스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SSM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규모 할인점과 동네 슈퍼마켓 중간 크기 식료품 중심 매장으로, 마트 등이 흡수하지 못하는 소규모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대형마트보다 주거지와 거리가 가깝고 영세슈퍼에서 취급하지 않는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먹혀들었다.
/사진제공=롯데슈퍼 홈페이지
/사진제공=롯데슈퍼 홈페이지

하지만 전통시장과 동네슈퍼가 "SSM의 확산이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반발했고, 정부는 규제를 본격화했다. 2010년 전통시장 반경 500m 이내 SSM 출점을 제한하는 유통산업발전법을 통과하면서 신규 출점 족쇄를 채웠다. 2012년엔 하루 또는 이틀 의무휴업, 오전 0시부터 8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면서 규제가 강화됐다.  

규제는 심해지고 쿠팡, 마켓컬리 등 신선식품 영역까지 e커머스에 빼앗기면서 SSM 매출은 고꾸라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반면 SSM 매출은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품목인 식품군 매출까지 1% 줄었다.


롯데슈퍼·GS더프레시 적자 확대… "점포 줄여라" 




업계 1위인 롯데슈퍼는 지난해만 영업적자 1038억원을 기록하면서 롯데쇼핑 실적을 갉아먹는 주 요인으로 지목됐다.  

롯데가 향후 3년 안에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약 200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구조조정·폐점할 계획을 밝혔는데, 이 중 가장 많이 점포를 줄이게 될 곳도 슈퍼다. 업계·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418개점 중 약 70여개 이상이 폐점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만 해도 새로 오픈하는 매장 수를 제외한 17개점이 순감했다.  
롯데쇼핑 수퍼 점포 구조조정 /사진제공=롯데쇼핑 지난해 4분기 실적보고서
롯데쇼핑 수퍼 점포 구조조정 /사진제공=롯데쇼핑 지난해 4분기 실적보고서

GS더프레시 역시 편의점으로 잘 나가는 GS리테일 실적을 깎아내리는 주범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만 GS더프레시는 289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적자폭이 커졌다. 이 때문에 매출이 좋지 않은 매장은 조기 폐점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점포 구조조정과 함께 온라인 배달 강화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롯데는 롯데슈퍼 온라인 전용 배송센터인 '롯데 프레시'를 활용해 새벽배송, 당일배송에 이어 야간배송까지 확대했다.  

SSM 중 그나마 흑자를 내는 이마트도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활용한 즉시배송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최근 이마트는 배달대행 서비스인 메쉬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여러 규제로 막혀있어 기업형 슈퍼마켓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신선식품 경쟁력 확대, 배달서비스 강화, 지역별 맞춤형 매장 리뉴얼 등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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